후지타 카즈히로의 꼭두각시 서커스가 애니화 확정. 이분의 만화로서는 우시오와 토라(요괴소년 호야)에 이어서 두번째.
설마 살아 생전에 후지타의 장편애니를 2개 이상 볼 수 있는 날이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제 이놈 기다리는 낙으로 살아갈 수 있음. 서커스의 어느 캐릭터가 했던 뜨거운 한마디 "꿈은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진다"가 떠오릅니다. 진짜... 굉장한 놈이었지.
역시 장편코믹스 애니화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분량. 원작이 무려43권짜리이므로 4쿨은 있어야 하겠지만 요즘 세상에 그렇게 길게 방송을 잡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시토라가 의외로 3쿨이나 확보했음을 떠올려보면 4쿨도 불가능은 아닐지도. 여튼 서커스는 우시토라랑 다르게 이야기가 꽤 꼬여있으므로 잘라내야 할 부분을 고르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아마 마사루의 여편네점령기를 빼버리자는 말이 꽤 많이 나올듯 하지만 그 파트를 좋아하냐 안좋아햐냐는 제껴두고 마사루의 성장(멘탈이 아닌 배틀력)이라는 의미에서 빼기가 어려운 파트입니다. 사막대전 전까지 나루미의 에피소드 몇개를 빼는 방법이 오히려 작품 전체에 별 영향이 없을 겁니다. 사실 왕녀이야기 같은 건 별로 필요없거든요. 나중에 조력자로 재등판해도 대충 얼버무리면 되니.
분량만 잘 조절하면 그럭저럭 무난한 애니화를 예상합니다. 우시토라도 그럭저럭 해낸걸 보면 선데이 간판만화를 대충 만들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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