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선배를 좋아해서 매니저를 하는 거니까요. 다른 부원도 똑같이 돌봐주는 건 관심 없어요」
창렬 브랜드 후레카노의 매니저 시리즈 1탄. 그림쟁이는 마스이시 키노토.
얘네 창렬이라니까요. 본방 섹스가 꼬라지 3개 뿐. 저가형이니 3개면 괜찮지 않냐구요? 요즘 세상에 다른 저가형 겜들 봐요 섹스가 몇개인지 씨팔씨팔. 키노토의 그림력도 좋고 여편네도 괜찮은데 왜 이딴 브랜드에서 태어났어야 했던 걸까요.
일단 섹스 수는 접어두고 눈에 띄었던 곳은 첫째로, 스토리 진행이 시원시원 했습니다. 고백도 빠르고 섹스도 빠르고 엔딩도 겁나 빠른... 아무도 관심 없을 주인공 빠따 스토리를 대놓고 스킵하겠냐는 선택지도 있어서 웃겼습니다. 근데 진지 빨고 얘기해보면 여편네랑 훈련을 이딴 식으로 하면 빠따인생 접어야 합니다.
둘째로, 스탠딩cg가 꽤 눈에 띄는 겜입니다. 모든 의상의 스탠딩cg가 최고급입니다. 커다란 젖, 잘록한 허리, 그리고 다른 야겜에서 쉽게 느끼기 어려운 벅지의 에로스가 대단했습니다.
죽인다면 지금. 클라우디아한테 삶의 갈망을 빼앗는다면 이때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순간을 앞에 두고도, 얕궂게도 그걸 해낼 힘이 없다.
지금까지 몇천명이나 죽여왔고, 인간을 초월한 존재도 부숴왔다. 살인은 내 주특기로, 누가 상대든 지지 않을 자부가 있다.
그럴텐데, 얼마나 이상한 운명인가. 역대 최고로 죽이지 않으면 안 될 때에, 이런 다 죽어가는 여자 하나 맘대로 할 수 없어.
화내야 할지 한탄해야 할지, 아니면 웃을 수 밖에 없나. 그런 것조차 알 수 없게 됐다.
가까스로 움직일 수 있는 건, 입 뿐.
「널 죽이고 싶다」
절실히 그렇게 중얼거린다. 볼 품 없다든지 그런 걸 생각할 기분이 아니었다.
「죽이고 싶어, 클라우디아.
그러니 말해, 죽고싶지 않다고」
말해, 내 혼을 세워라. 너의 빛을 보여서 다시 밤에 날개를 펼칠 힘을 줘.
간원같은 살의이자, 위협같은 고백이었다. 정말이지 꼴사납지 짝이 없지만 난 이런 방식밖에 자신의 기분을 표현할 수 없다.
「네놈은 내거잖냐. 날 위해 활짝 피고, 날 위해 시들어라.
장미가 되어 생명을 내놔라. 그게 네 역할이다 빌어먹을 여자」
「천사는 아름다운 꽃을 내려주는 존재가 아닙니다.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 싸우는 자를 말합니다.
제가 나이팅게일을 존경한다는 얘기는 했었죠. 지금 것도 그녀의 말이에요.
그러니 전 꽃보다 천사가 되고 싶어. 당신같은」
「당신을 좋아합니다 빌헬름.
내게 이 마음을 주기 위해 싸워 준 천사를 클라우디아는 사랑하고 있습니다」
대체 언제쯤 날 실망시킬거냐 마사다갓...
[봇찌 -> 니트 -> 히키 -> 바보 -> 약쟁이 -> 스토커] 역대 라스트보스 계보.
솔직히 처음 베이 정보가 떴을 때는 뭐 재미야 있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완전신작을 보고싶다, 디에스 이야기는 이제 더 할 거도 없지 않나, 무리해서 이야기 짜낸거 아닐까 등등 우려를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갓은 갓이라고 이카베이도 굉장했습니다. 만선진이나 이카베이처럼 팬디스크격이나 외전을 만들어도 그냥 대충 서비스만
하고 말겠다는 도리 따위는 없으신 듯. 만선진은 팔명진을 완성시켜주는 역할을 했다면 이카베이는 이미 완결성 높은 디에스이레의
이야기에서 또 하나의 뜨거운 작품을 파생시켰네요.
베이군이 질투가 많답니다
마사다의 디에스 시절 스토리텔링은 솔직히 난잡한 구석이 많았습니다.
워낙 플레이시간이 긴 탓도 있었지만 떡밥이나 그 회수를 여기저기 흩뿌려놓았다는 인상이 강했거든요. 설명도 불친절한
편이라서(쓰면서 생각해보니 그냥 니트 탓인 거 같다) 단번에 깔끔히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도 많았습니다. 전신관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여러가지 스토리플롯을 시도하는 등 발전을 계속했던 마사다지만 하나 아쉬운 점은 모든 떡밥을 풀어줄 때(팔명진에서는
요시야와 아라야의 첫 대화, 만선진에서는 시즈마가 시쨩의 진실을 설명해주는 대화) 단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풀면서 설명 장면의 길이가
너무 길었던 점이었습니다. 마사다 본인도 그렇게 느꼈는지 전에 트윗에서 이런 씬이 엄청 길어진 건 자신의 설명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했던 바 있습니다. 이런 단점이 이번 이카베이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필요한 떡밥은 필요한 곳에 박아넣고
회수도 딱 해야할 곳에서 하면서 깔끔한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진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베이와의 사랑이야기가 제법 로맨틱한데 진짜 언젠가 오토메게 쓰는거 아닐까
그냥 플롯 자체도
역대 마사다작 중에서 가장 뛰어났습니다. 액자식 구성은 딱히 흠 잡을 곳이 없었고, 이야기도 기승전결이 제대로 이루어졌으며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군더더기 없는 플롯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카베이 전까지는 이런 구조가 가장 뛰어났다고
생각했던 마사다작이 카카카였습니다. 이카베이의 플레이타임이 짧은(얼추 10시간) 덕도 있었지만 여튼 카카카 이상으로 깔끔했다고
느꼈습니다. 베이의 인터뷰가 끝난 후 막판에 약간의 유희를 더해주는 등등 하나의 깔끔한 명화 한편 봤다는 느낌이었음. 여태
마사다작의 이야기가 꼭 결점이 따라다녔다면(디에스는 난잡함, 팔명진은 히로인들, 만선진은 쓸데없는 시스템과 또 그 원히로인들 등)
이카베이는 단점을 최소화시킨 작품이라고 봐도 될겁니다. 지적하고 싶은 곳이 없는 마사다작은 처음이었음.
그야말로 주인공
마사다의 이야기에서 항상 가장 눈여겨 보는 곳은 바로 캐릭터들의 인생관입니다. 캐릭터들의 갈망이나 꿈이 그대로 힘이 되는 마사다식
배틀관이기에 그만큼 이 캐릭터가 어떤 인생관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을 목말라 하는지가 최고의 구경거리. 그런 캐릭터들의 이야기나
사상을 짜내는 능력이 마사다의 최고의 강점이기도 하구요. 이카베이 캐릭터들이야 디에스에서 거의 다 보여준 애들이기에 새로운
구경거리라 하면 메투세라(어둠군)와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의 반반 드립이나 빛을 원하는 설정은 딱 베이의 히로인 위치로서 적당한
사상이긴 했습니다. 문제는 메투세라 쪽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역대 마사다 악역 캐릭터치고는 이렇다 할만한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쓰레기력이 떨어지는 건 둘째 치고 인생관 역시 딱히 재밌지는 않았거든요. 자연의 의인화라는 설정이나 의외로 강한
캐릭터라는 점은 좋았지만 말이죠. 발매 전부터 디에스 세계에서 렌 패거리 말고 흑원탁한테 싸움 걸 수 있는 애가 있나 의아했었음. 거
옛날에 나왔던 드라마cd에서 흑원탁한테 쌈 걸던 애들은 슈피네한테도 털리던 자코들이었잖아요! 뭐 여튼 생각보다 강한 녀석이었어도
캐릭터적으로는 딱히 재미를 느끼지 못한 어둠군이었습니다만 우리의 주인공 베이와 대립하는 위치로서는 좋지 않았나 합니다. 한
여자를 두고 싸우는 두 남자의 대립이라는 의미보다는 서로의 가치관이 완전이 대립했거든요. 그게 바로 둘의 뜨거운 주먹다짐에서
드러나는데, 비슷한 대결이었던 팔명진의 수염군과 마조군의 싸움에 비해 훨씬 좋았습니다. 그쪽은 아무래도 수염군의 인생관이 별
재미가 없기도 했고 아가씨를 두고 싸우는 모양새가 그렇게 뜨겁진 못했거든요. 뭐 여튼 다시 돌아와서 베이와 어둠군의 주먹다짐에서
서로 정반대의 사상을 부딪히는 장면은 굉장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어떤 캐릭터를 볼 때 거창한 대의니 뭐니 그딴거보다는 인간으로서
'공감'가는 생각을 가진 캐릭터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여기서도 베이한테 완전 이입하면서 신나게 즐겼습니다. '속물이 뭐가
나빠!'라는 대사는 정말 속시원한 뜨거운 한마디.
누나이자 어머니이자 연인이자 여동생
베이의 인생관이야 이미 전작들에서 다 보여줬긴 했지만 본격
단독주인공으로 나오면서 그 묘사가 더해져서 즐거웠습니다. 디에스의 렌같은 경우는 갈망히 딱히 재밌는 편도 아니고 그 묘사 자체도
부족했기 때문에 높이 평가하기 어려운 주인공이었지만 베이는 이번 작에서 주인공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더라구요. 마사다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곳 중 하나가 악역의 묘사나 매력에 비해 주인공 패거리의 그것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었죠. 그점에서 베이는 마사다작
최고의 주인공. 사실 이미 완성한 캐릭터를(그것도 마사다의 장기인 악역캐릭터였던) 그대로 써먹었기 때문에 아직 마사다의 주인공
만드는 실력을 재평가하긴 이르긴 하지만요. 뭐 여튼 흥미깊은 인생관과 과거를 가지고, 극한의 역경을 경험하면서, 심리적인 묘사가
확실한, 그러면서도 딱 어울리는 히로인과의 사랑이야기, 인간쓰레기지만 '내 여자 내놔!'라고 소리칠 수 있는 주인공스러움 등등
정말 좋은 주인공이었습니다. 어둠군과 흑원탁의 대결 중 시점이 Interview with Kaziklu Bey로 바뀌며 베이가
등판하는 씬은 정말 꼬츄가 발딱발따악. 그 후에도 냅다 두들겨패는 열혈배틀이 렌보다 훨씬 뜨거움.
이분들 신나셨음. 니트쨩 저 자세 왜케 섹시하냐
베이 외에도 흑원탁 멤버들의 재등판은 팬서비스로 최고였습니다. 특히 니트쨩의 그
우자스러움은 팬티 살살 적셔주심. 흑원탁 애들은 니트쨩이 얼마나 좆같을까! 특히 막판 니트쨩의 저주는 정말로 그다운
행동이라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무대연출가 니트쨩...
베이의 연애상담을 들어주는 착한 친구들...
마키나, 슈라이버, 베이의 삼파전은 정말 ㅋㅋㅋ 재미도 재미지만 싸우는 이유가 진짜 웃겼음 ㅋㅋㅋㅋㅋ 차인 베이를 위로해주는 정겨운 동료들...
할망구(루사루카)는 여전히 당하는 역할이라 또 웃겼습니다. 그 색깔감정 드립은 꽤 흥미로웠음. 의외로 친한 베이와 자미엘이라든지,
평소에도 죽 잘 맞는 베이-베아트리스-할망구라든지 의외로 좀 야하게 나왔던 리자라든지, 우리의 능력자 슈피네군이라든지! 여전히
보스의 귀감이신 황금아재라든지 등등 즐길 요소가 많았습니다. 특히 디에스의 황금vs니트전처럼 수라화 된 흑원탁 말고도, 평소의
흑원탁 파티의 싸움을 보고싶었는데 이번 vs어둠군에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얘들 정말 주인공 파티스러워서 막 신났음.
이렇게 이야기는 디에스이레로 넘어갑니다.
오프닝도 역대급. 뜨겁게 열창해주시는 우리의 주인공 베이군과, 잘 짜잡기한 영상의 조합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만선진의 오프닝이
노래로 보나 영상으로 보나 역대 최악이었기 때문에 별 기대 안하기도 했었고. 라이트가 pv는 참 잘 만드는데 오프닝은 항상
애매했거든요.
흑원탁 애들 생각보다 사이 좋더라
요나오의 브금이야 당연히 보증수표. 오프닝, 오프닝 어레인지, 메투세라 테마곡 등 신곡도 다 좋았고 오랜만에 듣는 디에스 브금도 반가웠습니다. 발할라도 한번 써주더라구요!
무엇을 위한 전연령이었나
또라이같은 베이를 잘 그려준 유우스케의 그림도 역시나 건재. 히로인 비주얼도 꽤 좋았지만 못 벗겨서 문제. 아니 벗기기야 벗겼지만
전연령이라서 유두는 못까잖아... 애당초 전연령으로 낸 이유도 모르겠고. 그리고 액자식 구성을 염두에 둔건지 스탠딩cg에 묘한
효과를 줬는데 꼭 그럴 필요가 있었는지는 음...
난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원했던 상대야말로 놓쳐버린다.
언제나 언제나, 카지클 베이의 이름을 받고 나서 언제나 부정해왔지만, 이젠 반론할 수 없다. 난 빼앗기는 자이며, 그런 저주에 침식당하고 있다.
알비노로서 태어나 낮의 세계를 빼앗겼다. 더러운 혈통을 청산하고 다시 태어났다 생각했는데도 파괴의 사랑을 관철할 수 없었다.
만선진 이후 즐긴 1년만의 마사다는 여전히
갓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하나 정도는 날 실망시킬텐데 정말이지 바닥이 보이지 않는 분. 한 글쟁이의 신도로 살아가는 게 이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아마 다음 신작은 디에스 애니화 때문에 꽤 오래 걸릴테니 아쉽네요. 그리고 애니화는 이카베이 쪽이 훨씬 쉽고
깔끔했을텐데 음... 뭐 여튼 내년에 방송할 디에스를 기다려보죠.
「뭐야 그거 바보 아냐? 경사스러운것도 정도가 있어 이 광인(狂人)이! 착각도 심하네. 너따윈 결국 내게 있어──」
「도구지? 그래도 상관없어」
그리고 겨우 닿은 그녀의 손을 살포시 양손으로 감싼다
접한 피부에 부드러움은 없었지만,
그래도 역시 좋아하는 사람의 손이라고 생각하면 어찌됐든 수줍어버린다.
역십자 히로인버전. 하긴 팔명진도 세-지가 주인공이자 히로인 아님?
마사다갓. 이쯤 되면 하나 정도는 기대에서 벗어난 작품이 나올만도 한데 이번에도 만족. 어찌보면 만선진이 여태 마사다 작품
중에서 가장 이질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선진 집필에 들어가면서 이번 작품은 모두가 보고싶었던 전개를 쓰고싶다고 했었는데 설마
이런 형태로 나타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배틀전문 글쟁이면서 메타식 이야기에도 도전할 줄은. 팔명진부터 스토리텔링에 강해지는
느낌은 있었습니다만. 결국 카카카랑 살짝 비슷한 구도 같으면서도 꽤 독특한 전개가 됐습니다.
2대 보고 딥빡했었는데 바로 디스 당함
또 재밌는 사실은 작품 내에서 계속 자신의 신도들에 대해 디스를 하는듯한 썰을 푼다는거. 악역의 활약을 바란다. 사람으로서 어찌할
도리 없는 외도지만 분명한 신념을 가지고있는 자야말로 무적이다. 등등 마사다신도들이라면 공감되는 곳이 많을겁니다. 특히 세-지가
그점을 대표하는 캐러라 할 수 있었습니다만 만선진 곳곳에서 이 생각을 디스질. 개인적으로(어쩌면 저뿐만 아니라 신도들이라면
다들) 만선진 옥의 티가 2대 역십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세지같은 캐러가 둘이나 있을 수 없어야 하는데 거의 카피판(심지어
생김새도 2p칼라판)을 들고왔으니... 그러나 이걸 또ㅋㅋ 요시야의 입을 빌려 디스하는걸 보면 실소가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팔명진 때도 마사다 본인의 사상에 가깝게 보이는 썰을 풀다가 다른 캐러의 입을 빌려 디스하는 장면이 심심찮게 있었습니다만.
혼자 참 잘 놀 양반인듯.
카루마형?
발매 전부터 걱정했던 자손이 전부 이름, 얼굴 다 같은게 말이 되냐는 걱정도 역시 기우였고, 마사다의 약점으로 평가됐던 주인공과
히로인들도 아마 역대급으로 잘 뽑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전 그래도 카카카 사쿠야를 최고로 치는데 전체로 보면 이쪽이 더
낫겠죠. 아 물론 전체란 의미는 시쨩과 역십자녀를 말하는거지 팔명진4인방은 아닙니다^^ 역십자녀 자체는 제 취향은 아니긴 해도
구원받는 히로인으로서의 위치, 3대 역십자로서의 인생 등등을 생각하면 꽤 잘 만든 히로인. 그리고 시쨩쪽은 음... 따지고보면
히로인이 아니라 주인공으로 봐야겠죠. 마다사겜 첫 여자주인공. 톡톡 터지는 매력은 초반 이후로 묻히는 점이 없는건 아닌데
이야기에서의 중요도나 뭐로 보나 주인공으로서 혹은 히로인으로서 역할은 다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부주인공 위치인 노부아키가.. 우리
노부군이 달라졌어요! 전작에서 평이 제일 안좋은 남매였던 세라남매. 그중 우리 노부군이 사랑에 죽고사는 뜨거운 남자가 됐답니다.
주인공들 사이에서 항상 소외되던 상황과 묘사, 이유야 어쨌든 자신을 필요로 해준 사람 등등이 꽤나 잘 맞아떨어지면서 베스트씬을
연출하는데 성공. 팔명진 최고의 씬 중 하나였던 세-지의 죽음씬을 오마쥬하면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장면은 대단했습니다.
요시야 가족의 단란(?)한 일상을 더 보고 싶었습니다
일상씬은 평소해 하던 장난질이나 드라마CD부터 끼가 보이더니 팔명진부터는 겜에서도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이번엔 거기서 더 발전해
왔다는게 놀라울 따름. 물론 추억팔이네타 등에도 의존하는건 맞으나 그걸 제하고서라도 수준급에 올라왔다 하면 과한 평가가 될런지
음. 여튼 꽤나 웃겨주는 씬이 많았고(전작4히로인들이랑 이빨 까고 있을땐 빡쳤지만) 팔명진부터 숨은 존재감을 보이던 나가세군을
이렇게 써먹은 곳도 재밌었습니다. 아, 다 좋은데 회수이벤트 너무 귀찮지 않나요? 솔직히 4히로인이랑은 놀고싶지도 않은거 다
놀아주느라 진 다 빠짐.
다른 노생들 사상은 공감까진 안갔거든
항상 네타거리가 되는 라스보스가 이번엔 약쟁이ㅋㅋㅋㅋ 평소에 뭔 생각하고 살면 매번 이런 또라이캐러를 만드는지 신기합니다. 위치는
카카카의 파순이랑 비슷하다 볼 수 있지만 그 정체성은 또 이렇게 독특하니 네타거리가 될만. 노생 중에서 가장 보편성이 강한
사상을 가진 덕분에 저 역시 꽤나 공감가는 캐러였습니다. 그런다고 약은 안빨거지만. 특히 우리 오타쿠들한테 더 와닿는 사상이지
싶은데 으음. 나중에 요시야군한테 쳐맞는거 보면 꼰대선생한테 혼나는 양아치같아서 웃기기도. 아 라스배틀도 좋았습니다. 예능감
넘치는 우리 노생들...
신노님 역할이 거의 없어.....
충분히 만족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팔명진의 악역(특히 세-지랑 신노)이 워낙 강렬한 캐릭터인데다 그 근본에
접근하는 마사다식 캐러스토리가 이번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 신도들를 양산해낸 능력은 사실 거기에 있는데 말이죠. 타타리들도
포스있게 더 등장시켜서 마사다의 최고강점 중 하나인 추억팔이를 보고싶었습니다. 카카카의 천마들처럼 말이죠. 라스배틀 전에도
리턴매치 나오나 했는데 대충 넘어갔고. 특히나 진퉁 세지의 재등장이 사실상 없어서 실망. 하긴 만선진 자체가 팬디스크 성격이 있고
팔명진 캐러들 이야기야 이미 다해놨으니 만선진에서 새롭게 풀 이야기가 적다 해도 할말이야 없죠. 추억팔이 하라고 중간에
5파전같은 씬도 넣어줬고(이것 역시 모두가 보고싶었던 이야기. 팔명진떄 배틀로얄틱한 전투가 없는점이 아쉬웠거든요). 추가된 악역은
약쟁이군 하나뿐이고 그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나왔으니 뭐 쓸건 다 썼네.. 중간중간 오마쥬 되는 씬도 많았고. 공기가──
맛있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
역시 얼라 그릴때만 전력투구 하더라
G놈치곤 신히로인도 잘 그려놨고 팔명진 시절 가끔 삑싸리나던 그림도 이번엔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라스보스도 약쟁이처럼 웃기고
섹시하게 그려놨고. 역시나 2P칼라 역십자가 문제긴한데... 으음... 뭐 여튼 여전히 에로나 히로인 그림에 불만이 없는건
아닌데 가오 잡는 꼬츄들 그림은 확실히 잘 그리니 마사다와 천생연분.
정말 즐거워보이심
전작 브금은 아~주 살짝 어레인지 돼서 돌아왔고 새로 추가된 브금도 역시나 들을만 했습니다 요나오갓. 의외로 가장 마음에 드는곡은
발할라처럼 전투브금이 아닌 홍균도인. 원래 중국풍 브금도 꽤 좋아하는 편이고 듣고있다보면 약 빨고 싶어짐. 근데 오프닝은
역대최악 응.
제3바보
디에스 애니화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으로 봐서 항상 하던 이식-역이식질 말고 다음 작품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곘습니다. 전신관
시리즈는 이걸로 깔끔하게 완결이 났을터이고 신좌만상 시리즈 완결판이 다음작이 될지 또 다른걸 들고올지... 어느쪽이든 신도
입장에서는 팬티 벗고 달려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