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림쟁이는 스튜디오녹차의 간판(인지 솔직히 의심스럽지만...) 루치에와 신참 구레토모스. 분명히 말해서 둘 다 카카오에 비하면 우위에 서기 어려운 그림쟁이들입니다. 루치에는 그윽한 눈빛을 잘 그려낸다는 강점이 있지만 몸뚱아리 그림에 약점이 있으며(뭐 저야 적응했지만), 구레토모스는 몸뚱아리는 루치에보다 나으나 그래도 도끼형 눈 때문에 잘 그린다고 보기 어려운 그림입니다. 사실 녹차의 최대무기인 채색이라도 없었으면 어쩌나 싶은 두명. 아 그리고 전 웃는 입을 반달처럼 그리는 거 루치에의 특징이라 생각했는데 하니카미 클로버도 그렇게 그려놓는 걸 보면 녹차 스탭들의 사주인가요. 전부터 별로였는데 이렇게 안그렸으면.
종이인형극에 대한 감상은 이제 새로 할 것도 없으니 넘어가고 히로인은 일단 깜댕이>갈색>>>>>>>>>포니>>>>>>>>>>>>얼라
비주얼은 유나(갈색)가 제일 낫지만 캐릭터적으로는 시온(깜댕이)이 더 취향이므로 이런 순서가 되긴 했는데 본편 가서 뒤집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히카루(포니)는 그냥저냥이고 아야카(얼라)는 아예 논외.
어디까지 정체성을 잃어갈건지 이번엔 그냥 평범한 네토라레겜을 들고 나온 길티. 간판만 길티지 그냥 아틀리에사쿠라 겜이라 해도 믿겠습니다.
뭐 다른 에로한 컨셉이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애비가 재혼하여 남매가 되어버린 여교사와 동급생이라는 어디서 많이 본듯한 히로인 설정도 별로 땡기지 않습니다. 그래도 알바 후배녀는 좀 쓸만해서 그쪽 위주로 플레이 할 듯. 여교사 쪽도 하긴 할거고. 동급생만 확실히 거를겁니다. 근데 이거 히로인 3마리 전부 쵸로이해서(주인공에게 쵸로이한건 둘째치고 다른 남자들 육봉한테도 쵸로이하다는 의미) 긴장감도 영 안느껴지는게...
보나마나 적당히 다크한 누키게겠지 라며 별 생각없이 체험판을 건드려봤는데 의외로 좀 재밌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클로즈드 서클 안에서 벌어지는 에로장르를 예상했고, 사실 그 예상이 빗나간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의외로 음산한 분위기를 잘 잡아주는 느낌이 좋았고 이야기적으로도 기대할 건덕지...가 있을지는 솔직히 장담은 못하겠지만 적어도 흥미가 돋을 정도는 됐습니다. 다만 에로쪽으로는 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비스한 장르에서 전설급으로 평가하는 아틀리에카구야의 세리나의 경우 이야기적으로나 에로적으로나 대단했던 게임이었습니다. 음산하고 폐쇄적인 분위기 연출과 세리나와의 풋풋한 사랑이 발전되는 과정, 그리고 뭣보다 세리나 베드엔딩에서 세리나가 맛보는 절망감과 에로력은 야겜 전체를 통틀어서도 탑레벨이었죠.
유리의 우리 역시 초반이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되긴 합니다만 세리나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일단 히로인 미즈키와 사랑을 쌓아가는 과정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뭐 본편에서 뒷사정 등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사랑을 쌓아가는 두명이 위기에 몰렸을 때 그 비극적인 감정이 유발되는 장면이 약해진단 말이죠. 체험판 내에서도 그런 베드엔딩이 하나 있었는데, 확실히 나쁘지는 않았지만 역시 그런 과정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그 베드엔딩에서 앞부분만 보여주고 페이드아웃 되며 윤간씬을 생략한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정히로인이라 덜 굴리겠다는건지 아니면 다른 엔딩이나 장면들을 기대하라는건지... 그저 양아치의 연기가 훌륭했다는 점 외에는 시무룩한 평가밖에 못내리겠습니다.
정히로인인 미즈키(깜댕이)야 비주얼적으로 좋고(이 야겜의 그림수준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뭐 이쪽 장르에 대단한 그림을 기대할 것도 아니니) 몸뚱아리도 쓸만하니 괜찮다 싶지만, 그 외에도 의외로 맘에 들었던 히로인은 카나(갈색)였습니다. 알고보니 생또라이인 그녀였고 체험판에서 등장 자체도 적습니다만 묘하게 에로하더라구요... 그 또라이같은 빗치력이 주인공 한정이었다는 것도 묘하게 야하고 웬종일 섹스했다는 묘사도 있고.
전부터 타테카와의 야겜 등판을 고대했었는데 정말로 파레트 분가 쪽에서 등판했습니다. 문제는 그게 하필 여장주인공 장르라 시무룩한 감이 있습니다.
아마 이 블로그에서 여장물에 대한 감상은 처음 쓰지 싶습니다. 전 원래 남자가 여장한다고 진짜 히로인처럼 예쁘장하게 된다는 설정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뭐 개그네타로 쓰는 건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여장주인공 장르처럼 아예 정체성이 여장한 주인공으로 고정되면 그게 참 그렇단 말이죠. 그런 여장한 남자를 예쁘답시고 빠는 유저들도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여장을 하더라도 주인공이 남자다운 성격이면 그나마 좀 낫습니다. 근데 여장주인공 성격의 태반이 진짜 여성스러워서 문제죠. 거 앙상블쪽 여장주인공들 꼬라지를 보면 하아... 다른 브랜드의 여장주인공도 마찬가지. 특히 츠리오츠의 주인공 아사히같은 경우는 정말로 혐오스러운 타입.
이런 장르는 주인공 자체도 거슬리지만 또 하나의 문제는 히로인들이 마찰녀(백합히로인)로 느껴진다는 점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주인공이 꼬츄였단 사실을 아는 히로인들은 전혀 문제없지만, 꼬츄인 줄 모르고 여자인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면 이게 마찰녀란 뭐가 다르냐는 거죠. 결국은 꼬츄인 걸 알게될테니 순도100퍼 마찰녀보다는 낫긴 하지만 여튼 찝찝한 기분을 조금이라도 만드니 문제. 이런 장르는 섹스cg에서도 꼭 주인공을 보이게 만드니 더 마찰겜으로 느껴져서 짜증.
여튼 이러한 이유로 전 여장물에 대한 인식이 안좋습니다. 주인공 보이스는 아예 끄고 플레이 함. 여장물이 그렇게 싫으면 왜 하는지 싶겠지만 그림이 이쁘니 별 수 없이 하는거죠 뭐.
장르 비판은 이쯤 하고 오토메도메인 감상으로 넘어가면 딱 파레트쪽 게임이라는 걸 느끼게 하는 연출이 많았습니다. 영화 도입부같은 연출이라든가 히로인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연출이라든가 등등. 뭐 아무래도 상관없는 연출이지만.
주인공은... 역시 싫은건 변함없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성격은 아니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아마 평범한 야겜 주인공이었다면 그냥 좀 오지랖 많은 주인공 정도로만 느꼈을 듯. 물론 남자다운 외관으로 고쳐야 한다는 전제는 당연히 깔고 들어가지만. 아 그리고 갈곳도 없는 처지였던 주제에 가공식품 따지고 있으니 좀 웃겼습니다.
히로인은 깜댕이=갈색>>>>>>>>>>분홍이
전부 의외로 여자력이 낮은 글러먹은 히로인이라는 컨셉을 들고 왔지만 암만 그래도 카자리(분홍이)처럼 방에서 페트병에 오줌 싸고 있는 건 너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아침에 일어나기는 싫은데 오줌이 마려우면 페트병에 싸고싶다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로 하진 않아요... 게다가 얘는 그냥 오줌 싸고 싶을 땐 죄다 페트병에 처리하니 이게 짐승인지 사람인지. 주인공 할머니는 기본상식도 안가르치고 뭘 했던거냐. 학교화장실 이벤트에서도 오줌드립 치고 있는걸 보면 하아...
유즈(깜댕이)는 안정적으로 이쁜 비주얼에 젖도 크니 1선발 되기에 딱 좋긴 합니다. 방 꼬라지를 보면 진짜 좀 치워주고 싶은 충동도 들고, 나중에 쓰레기더미 속에서 섹스할 상상 하니 좀 깨긴 하지만.
원래 중2 히로인은 좀 그런데 히나타(갈색)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마 작은 키에 큰 젖이라는 몸뚱아리 덕분이겠죠. 오드아이도 싫어하는 편인데 의외로 색조합이 눈에 거슬리는 느낌이 아니고 애당초 그냥 렌즈 끼고 노는거니...
츄신구라처럼 동인게 리메이크판. 별 생각 없다가 히로인을 지키는 보디가드란 이야기에 혹해서 체험판 좀 건드려봤습니다. 원래 이런 주인공-히로인 관계를 꽤 좋아하거든요. 물론 츄신구라는 할 생각 절대 없습니다. 그쪽은 정말정말 심각하게 취향이랑 정반대라.
사벨타이거라든가 묘하게 중2한 주인공이라든가 좀 오그라드는 곳이 많은 게 걸리지만 체험판까지는 그럭저럭 할만 했습니다. 뭐 그렇게 재밌단 느낌은 아닌데 아직 초반이라 그렇겠죠. 정 궁금하면 동인판을 하면 되겠지만 그쪽은 일단 그림이 그꼴이라. 아 그리고 에로씬이 좀 뜬금없...
브금을 elements garden이 맡은 건 조금 미스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 언제나 중상타 레벨의 브금을 만든다는 인상이 남아있는데, 포장해서 말해주면 나쁘지 않은 브금이라 할 수 있지만 솔직히 기억에 남는 브금은 못 만들죠. 아무래도 이렇게 시나리오 중심인 게임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실제로 체험판 내내 기억에 남은 브금이 없고.
그리고 시나리오게라서 앵간해선 올클해야한다는 점이 또 곤란합니다. 암만 봐도 루트를 타고싶지 않은 히로인들이 다수 포진해서... 까고 말해서 토와 외엔 전부 건드리기 싫은데. 끽해야 리아 정도가 그나마 낫고.
생각보다 별로 멘트할 게 없네요. 본편도 하긴 하겠지만 재미없다 싶으면 적당히 하다 때려칠지도.
개인적으로 니이지마를 가장 평가해주고 싶은 곳은 다름이 아니라 주인공-히로인 콤비입니다만 이번엔 주인공캐러가 영 심심한 애다 보니 겜도 덩달아서 심심하게 흘러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애당초 그런 방향성으로 밀고가는 겜인 건 알겠지만 어찌됐든 보는 입장에선 심심하면 의욕이 안나거든요. 그래도 여전히 웃긴 대화를 잘 쓰고 있습니다만 역시나 겜 분위기 자체가 이래서야 안땡긴다는 점에서는 변함 없습니다.
바로 그 분위기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역시 나이를 먹고 나니 이런 감성적인 분위기가 영 몸에 안 맞는단 말이죠. 배경이나 채색부터가 소년소녀들의 청춘과 첫사랑을 그려내고 싶다는 느낌이 팍팍 오는데 이런 방향성에 원체 거부감이 강해서요. 얼라들 풋풋한 사랑 써놓은 과거편도 별 감흥이 없고.
특정캐러의 경우 보이스가 나오는 타이밍이 한템포 쉬고 흘러나오는 거 같은데 이건 저만 그렇게 느낀건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덕분에 더 루즈한 인상이 강해지는데 노리고 한 걸 수도 있겠네요.
히로인들도 뭐 귀엽다고는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그렇게 확 꽂히는 애가 없다는 것도 문제. 굳이 따지면 유이(노랭이)가 템포를 잘 살려서 마음에 들긴 하는데 그래봤자 젖 없는 얼라라...
그래서 시나리오게를 생각하고 하자니 딱히 재밌을 건덕지가 안보이고, 모에게로 방향을 잡고 하자니 겜분위기가 좀 무겁죠.
최근 키미시마 아오이가 꽤 치고 올라오는 그림쟁이임에도 같은 시기에 그리는 앙상블쪽 겜과 비교하자면 시라타마의 영향을 받았는지 그다지 마음에 들지도 않고요. 난 그전에 여기 채색부터가 좀 그렇지만.
친구캐릭터인 키시 료스케(貴志 涼介)의 이름이 미스테리작가인 키시 유스케(貴志祐介)에서 따왔다는 점이 그나마 흥미로운 정도. 아무래도 상관없는 거지만.
하나 다행인 점은 삼각관계 구도가 찐하게 흘러가지는 않을 거라는 점. 치정극이 무겁게 흘러가면 보는 입장에서 영 불편하고 짜증나거든요. 화이트앨범2를 안하는 이유도 그거고.
사실 이러한 감상은 체험판 하기 전부터 예상했던 바입니다. 혹시나 뭔가 탁! 터지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해보긴 했는데 너무나 생각대로의 작품이라 본편은 오마케만 적당히 보고 치울까 합니다. 알파콜론은 좀 신경 쓰이긴 하지만 딱히 대단할 것도 없을 느낌이라.
이렇게 보면 이래저래 불평만 했습니다만 겜 자체는 잘 만들어지긴 했습니다. 이겜과 감성이 맞는다면 재밌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반기는 거의 전멸이 아닐까 싶은데 사쿠라의시와 이겜 정도가 주목할 야겜이겠죠. 이러나 저러나 일단 스카지와 니이지마니까.
세세나야우가 클로셋에!? 분명히 말해서 세세나의 그림은 결함품이란 느낌이 강하죠. 눈의 동공이 너무 크고 머리를 꼭 묶어대는 통에... 뭐 원래 몸뚱아리는 잘 그리는 편이었으니(그마저도 예전엔 삑사리가 가끔 나곤 했습니다) 클로셋하고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어차피 얘네 다른 그림쟁이들도 눈 쪽이 결함품인 애들이 많으니. 신타로를 돌려달란 말도 많은데 뭐 그쪽이나 이쪽이나...
그래도 요즘들어 생각하는 거지만 오히려 어딘가 결함이 있는 듯한 그림이 묘하게 정이 가거든요. 그림쟁이들 실력이 상향평준화 된 시대라 그런지.
여튼 세세나 그림은 예전엔 영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타임피스앙상블의 사오리 이후로 조금은 평가를 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사오리는 그림은 둘째치고 캐러 자체가 잘 뽑혀서 세세나 인생캐가 된거지만요. 정작 겜은 타이틀 화면도 없고 루프질만 해대는 기괴한 야겜이었지만!
다시 체험판 이야기로 돌아와서 히로인들의 표정이 계속 변하는 건 꽤 잘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타치에 뿐 아니라 cg에서도 써먹는데다 비슷한 연출을 하는 다름 겜들보다 대사에 잘 맞추고 있다는 인상. 솔직히 말하면 기본 표정에서 세세나가 동공을 너무 크게 그려놔서 다른 눈짓을 할 때가 훨씬 보기에 이뻐서지만.
최근 모에게를 하다보면 정말로 이정도 플래그로 히로인의 데레를 얻어낼 수 있는건가에 대한 의문 때문에 겜을 하다가도 묘한 위화감이 들고는 했습니다. 이 겜의 경우 유노(하양이)가 그런 쪽. 하지만 반대로 아리카(빨갱이)는 꽤 납득이 가는 레벨로 플래그를 박는 점에서 인상이 좋았습니다.
코토부키(깜댕이)는 연하에 작은 키에 큰 젖. 우히ㅣㅣ. 체험판 하기 전까진 쿨계열 캐러인 줄 알아서 관심도 안 주다가 생각과는 다른 캐러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제는 작은 키(151)라는 설정이 같이 나오는 140대의 두마리 얼라 때문에 스탠딩cg가 오히려 커보인다는 점.
이로하(주황이)가 분명 천사에다가 얼굴 비쥬얼도 제일 좋은 캐러이긴 한데 아무래도 얼라 속성이 너무 강해서 여자로 안 느껴져서 안타깝네요. 젖이라도 컸으면 몰라.
서브캐러 중에서 클라렛타(노랭이)도 마음에 들지만 서브캐러라 시무룩... 했는데 어제 막 공략루트를 넣어준다고 하니 급방긋! 그래봤자 메인들보다 짧고 섹스도 적겠지만!
여튼 캐러 호감도는 빨갱이>노랭이>깜댕이>>주황이>>>>>>>>>>>>>>하양이
이렇게 써놓고보면 의외의 호평을 하는듯 싶으나 정작 재미가 없답니다. 프리즘리콜렉션 때도 어쩜 이렇게 재미없게 쓰는지 신기할 정도였는데 뭐 그보다는 나으려나? 현대시골과 미래의 가치관의 차이와 주인공의 생각에 대해서는 좀 공감이 가는 면도 있긴 하지만 그래봤자 재미가 없다고...
또 여자들끼리의 인게이지 라는 설정이 역시나 불편합니다. 어쩜 저렇게 쓰레기같은 미래가 있을 수가... 개별루트 가서 난 여자랑 가족 꾸릴거니 당신이랑은 맺어질 수 없어! 하면 완전 딥-빡하는데 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