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와의 인법첩 시리즈 중 하나. 원작 마계전생은 안봐서 모르겠고 여튼 세가와의 마계전생은 재밌었습니다. 원래 이 양반 만화가 거의 다 재밌긴하지만.
그림은 여전히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칼부림씬은 물론이고 여캐들의 몸뚱아리 역시 여전히 육감적 어필이 훌륭합니다. 마인들의 디자인 역시 보타로나 아마쿠사, 무사시가 멋진 편. 무네노리의 트윈테일이나 인슌의 트윈테일+미니스커트는 다른 의미로 훌륭한 디자인... 반쯤 웃기라고 만들었겠죠.
다만 그림 자체는 여전히 훌륭하지만 연출적으로는 전작들에 비해 좀 심심한 편. 가끔 멋지다 싶은 장면들도 많긴 합니다만.
전생하여 마인화 된 당대의 고수들과 주인공인 야규가 대결을 하게 되는 구조가 재밌습니다. 역사에서 성립할 수 없었던 고수들의 대결이란 플롯 자체가 원작이 여태까지 인기 있을만한 이유겠죠. 그러나 원작을 안 본 입장에서 세가와의 쥬 인법 마계전생이 아쉬운 점은 마인화 된 고수들의 전투력 버프가 그렇게 커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거 왜 전생까지 해서 마인이 됐으면 짱짱 강해졌을 그런 느낌이 들잖아요. 아직 마인들의 전력이 다 나오진 않았지만 여태까지는 그렇게 강해진것 같지는 않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특히 디자인도 그렇고 쥬베와의 인연이라는 설정도 있었던 보타로가 너무 쉽게 리타이어해서 얘들 정말 마인 맞나 싶은 느낌.
결국 전작들과 비교해서는 바질리스크>>>>마계전생>야규인법첩
셋 다 재밌는 편이지만 그래도 바질리스크의 밀도 높은 전개나 긴박한 분위기 및 캐릭성, 치고 치는 팀 배틀로얄같은 재미만큼은 따라가기 힘듭니다. 마계전생은 아직 미완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단점을 커버하긴 힘들듯. 후반의 무사시전 등은 기대되지만.
쥬베야 뭐 언제나의 쥬베고, 마인들 중에서는 아마쿠사, 보타로, 무네노리, 무사시 등이 좋았습니다. 특히 아마쿠사는 반쯤 또라이같은 느낌이 좋죠. 여캐들 중에선 오누이가 제일 취향. 에로력은 클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