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건 그것이 사람도 동물도 아니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서 움직이는 어떠한 생명체였다는 거지.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 세계의 법칙에 균열이 생기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존재감을 지닌

 무시무시한 존재였어」



「요괴는 커녕 유령이나 심령사진도 믿지 않던

 강심장인 사키씨가

 그걸 한번 본 것만으로 겁먹고 떨며

 나한테 매달려 왔어.

 그런 사키씨에겐 눈길고 주지 않은 채

 공포에 빠져 목소리를 덜덜 떨며 토끼처럼 달아났지」



「얘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어를 분명히 밝혀주세요.

 사키씨를 놔두고 달아난 건 누구죠?」






Posted by 치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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