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에 마그마들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마사다갓 외전으로도 부족해서 후지타갓 신연재라니!

 자세한건 나중에 후지타 작품들 감상 적을때나 쓰겠지만, 후지타 카즈히로는 제 취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가이며 지금까지도 서브컬쳐 통틀어서 최고로 꼽는 양반입니다.


  제 코믹스 쓰리톱이 うしおととら(우시오와 토라, 요괴소년 호야), からくりサーカス(꼭두각시 서커스), 今日から俺は!!(오늘부터 우리는!!)인데 공통점은 전부 뜨거운 만화이자 소년선데이 만화라는거죠. 신기하게도 오늘부터 우리는 작가인 니시모리 역시 동시에 신연재를 시작합니다. 물론 니시모리 만화 자체는 天使な小生意気(건방진 천사)까지만 좋았고 그 후로는 기대할 건덕지가 거의 없긴 합니다만. 여튼 소년선데이는 꽤 애착이 가는 잡지지만 이젠 많이 약해진 곳이라 어쩌면 후지타도 빅코믹 같은데서 신연재를 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은 했었습니다만 역시나 끝까지 선데이로 가는 걸로. 


  후지타 본인은 요즘 우시토라 애니만 감수 좀 해주고 잘 놀러다니던데 이제 갓수 생활 쫑. 사실 우시토라에 이어서 서커스 애니화를 기대해봤는데 이렇게 되면 언제가 될지 알 수 없겠습니다. 근데 우시토라와 서커스는 분명 명작으로 회자되는 만화들이지만 안타깝게도 월광조례만큼은 평가가 애매하죠. 저도 사실 중반쯤 보다가 냅두긴 했습니다만 15권 넘어서야 겨우 확 터지고 최종적으로도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후지타의 만화철학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건 당연하며 제 빤쓰는 이번주 내내 남아나질 않고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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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화 전 특별 외전기획. 이번엔 드라마CD가 아니라 정식 게임판(전연령)입니다. 2016 봄으로 발매시기를 맞춘 걸로 보건데 아마 풀프라이스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하긴 본편 전의 이야기니 딱히 길게 쓸 이야기도 아닐테니까요. 마사다의 언급을 보건데 아마 회상하는 서술을 자주 쓸 듯 합니다. 아마 그런 스타일의 글도 써보고 싶었던 듯.

 전 아마 베이의 과거이야기, 그중에서도 헬가와의 이야기로 외전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아쉽게도 그쪽은 아니네요. PV로 예측컨데 옛이야기 정도는 조금 풀어주긴 할겁니다. 근데 베이 스토리가 전연령으로 낼 수 있을만한 이야긴가?

 여전히 신나보이는 2수령(특히 한명은 여전히 우자한!)과 흑원탁 친구들. 우리 베이쨩은 또 어디서 여자를 주워왔는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젖도 크고 G유스케 히로인치곤 괜찮아보입니다. 사실 전 헬가 누나일 줄 알고 PV 틀었는데 젖부터 아니더라구요!

 당분간 PV로 빤쓰 축축 적셔가며 기다리는 걸로. 슬슬 디에스 외전은 그만 두고 다른 작품들 외전을 써줬으면 어떨까 싶지만, 전신관 시리즈는 이야기가 더 안떠오른다 했고 카카카는 너무나 완결된 이야기라 쓰기가 힘들겠죠. 하긴 쥐어짜면 안나올게 있겠냐만은. 이번 외전처럼.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애니쪽이 잘 만들어질거라는 기대는 별로 안합니다. 끽해야 요나오 브금만큼은 확실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 어? 그럼 갓주영창 2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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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上하고 下 사이에 간극이 있습니다. 설마 이 번역질을 클리어 안한 분이 보지는 않을테니...

 아키라가 아마 유일하게 활약하는 파트. 사실 팔명진 히로인들이 제대로 활약하는 때는 각 루트 최종전 뿐이지만요. 마사다 왈 히로인들이 있어야 각 루트 최종보스를 이길 수 있다고 했으니 그말대로 되긴 했습니다. 이 파트 묘사에서 나오듯이 아키라의 급단은 조건이나 성능 자체가 그렇게 놀라운 건 아닙니다. 다만 세-지에게 완벽한 상성을 자랑하는 기술이라. 좀 다르지만 좀비몹한테 치유마법을 거는 느낌이랑 비슷하달까요! 여튼 작중에서 노생들이나 쿠보 등을 제외하면 분명 최강급이긴 하지만 묘하게 상성이 안맞아서 이래저래 고통받는 세-지. 이 뒤에 이어서 또 다시 마나세 일가한테 괴롭힘 당합니다!

 노생이란 도구에 대한 집념을 작중 내내 광기를 품으며 보여준 세-지가 딱 한번 다른 도구에 눈을 돌리고 그게 패배의 결정적 이유가 되죠. 만선진에서 헤이세이(현대 버전) 세-지는 아키라(이 시점에서는 할망구)에 대해 '이상하게도 이길 수 없는 신기한 사람'이라고 묘사하는데 이 싸움에서의 인연을 떠올려보면 참 훈훈하기도. 여기서 아키라가 바라는 정당한 히이라기 가족의 모습이 만선진에서 구현됩니다.

 <공기가 맛있어!>, <동정했구나, 나를――>는 세-지의 히트대사들. 가끔 샤워하면서 혼자 외쳐보면 재밌어요 이거. <동정했구나, 나를――>은 세-지의 키메세리후란 느낌. 판매용 세-지 셔츠엔 아예 공기가 맛있어란 단어가 박혀 나오죠. 디자인을 좀만 더 센스 있게 만들었다면 샀을지도... 어쨌든 이 대사들은 만선진의 역십자 난텐이 그대로 오마쥬.

 처음 플레이 할 때 세-지가 최후의 발악으로 꺼내드는 수수께끼의 왼팔이 요시야의 무엇이 아닐까 하고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수기를 봐도 알 수 있으며 클리어 후에는 쿠라나의 왼팔임이 확실해지죠. 그런데 문제는 수기를 보건데 쿠라나의 왼팔을 강탈한 시점이 요시야들이 한단에 진입하기 전으로 추측되며, 그렇다면 이 시점까지의 쿠라나의 왼팔은 강탈당한 셈인데도 공통루트의 신노 대 쿠라나 전에서 쿠라나가 왼팔을 이용한 급단발동을 노리는 듯한 묘사는 무엇인가 입니다. 오류인건지 내가 이해 못한건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요시야는 이 싸움에서 마지막까지 세-지의 혈통을 받지 않았다며 그를 아버지라 인정하지 않습니다. 8층 세-지전의 핵심.



  1. 真の信(マコトのイノリ) : 戦の真(イクサのマコト)를 싸움의 진으로 번역했듯이 진의 기도로 하겠습니다. 전신관 시리즈에서는 祈り 말고도 願い나 誓い를 信에다 붙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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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펼치기를 2개 써서 올릴까 했는데 너무 길다 싶어서 그냥 상하로 나눕니다.

 이 파트의 묘미는 세-지와 요시야의 대화. 괴멸적인 인간성을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주는 세-지와 도저히 그를 이해할 수 없는 아들내미 요시야의 극과 극이 대립하죠. 특히 좋았던 부분은 자신에게 노생의 자격이 있는건 당연히 어머니의 인과 덕일텐데도 그런 간단한 모순을 눈치채지 못하는 세-지의 논리를 반박하는 장면과, 오리지날리티가 없다고 디스하는 요시야를 그러는 네놈이야말로 오리지날리티가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는 세-지. 하나 웃긴건 주장의 논리는 그렇다치고 요시야의 기술들 역시 전혀 오리지날리티가 없는데 말이죠...

 세-지의 급단 협력강제 조건은 이 작품에서 가장 잘 만든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빡친다, 밉다, 불쌍하다, 동정이 간다 등등 그를 앞에 두고서는 이러한 부의 감정 외엔 품기 힘든 게 히이라기 세이쥬로라는 인간입니다. 희소종에 대한 생물의 본능. 미지의 괴물을 해석하고, 도리라는 족쇄를 채워 안식을 얻으려 도모한다는 말은 정말이지 공감가는 말. 그리고 그런 '알고싶다'는 감정마저 이용하는 세-지의 인간쓰레기다움이 더욱 부각됩니다. 그야말로 귀축외도. 정의로운 주인공이자 어머니를 살해당한 요시야는 계속 ㅂㄷㅂㄷ거리며 이 조건에서 벗어날 수가 없죠. 그렇기에 나중에 나오는 8층 클리어조건이 되니 그때와 비교해서 이 파트를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세-지의 썩은 표정이 완전 매력적. 보고 있으면 막 심쿵거림. 사실 마사다 작품 중에서 이렇게 대놓고 비열한 표정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거의 없죠. pv 때부터 뻑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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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미씨는 몇세?」

「21」

「형제분은 계?」

「없어」

「우연이네요. 저랑 같아요.

그럼 좋아하는 음식은 뭐죠?」

「딱히 없어」

「그럼 좋아하는 음악이라든가」

「음악은 전부 잡음으로밖에 안 들려」

「저기…… 일단은 가수입니다만」

「…………」

「아! 그럼 좋아하는 꽃은 뭐죠?」

「국화」

「헤에…… 국화인가요. 왜 타쿠미씨는 국화를 좋아하?」

「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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